NH농협은행 지난해 9000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 확정

2025. 2. 18. 15:01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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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순익 9000억 원 배당금 확정!

농협은행 9000억 배당

최근 4년간 누적 배당금 규모만 3조3000억 원을 넘어서며 금융당국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농협은행이 매년 순이익의 절반가량을 농협중앙회로 유입시키는 구조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건전성 악화와 위기대응능력 저하를 경고하며 관리·감독 강화를 예고했다.

농협은행 이사회는 지난해 순이익 1조8070억 원 중 8900억 원을 배당금으로 확정했다. 전년(8700억 원) 대비 소폭 증가한 규모다.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이며, 지주는 농협중앙회의 전액 출자로 운영되기 때문에 배당금은 모두 중앙회로 유입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의 수익이 은행 내부 투자나 고객 서비스 개선보다 중앙회 운영에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뉴스핌

지난 4년간 농협은행의 배당금은 2021년 7400억 원, 2022년 8650억 원, 2023년 8700억 원, 2024년 8900억 원으로 누적 3조3000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순이익 6조8600억 원 중 절반가량이 배당금으로 활용된 셈이다. 여기에 농협 경제사업 지원을 위한 농지비까지 포함하면 4년간 중앙회로 유입된 자금은 8조 원이 넘는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대규모 배당이 농협은행의 자본비율을 저하시켜 금융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20년 농지비 산정 방식에 대한 경영유의 조치를 내린 데 이어, 지난해 농협금융 정기감사에서도 중장기 자본관리계획 없이 대주주인 중앙회에 매년 거액을 배당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협은행이 신용손실충당금을 전년 대비 42%나 줄인 점도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농협은행과 농협금융지주는 이러한 배당 구조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법에 따라 금융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은 농업인 조합원을 위해 환원하도록 되어 있으며, 배당을 통해 농업인 지원사업이 원활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관리·감독 강화를 예고한 만큼, 향후 배당금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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