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4. 14:37ㆍ경제
트럼프 비트코인, 코인 전략적 비축, 코인으로 나라 부채 해결하기 위한 것일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6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재무부는 민형사상 자산 몰수로 확보한 비트코인 약 20만 개를 전략자산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이는 정부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되며, 비트코인을 활용해 미국의 경제적 위기를 대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비트코인 전략자산 지정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국가가 전략자산을 비축하는 이유는 국가 안보와 경제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1973년 중동의 원유 수출 제한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은 원유를 비축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원유, 곡물, 희토류 등은 전략 비축 물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인데,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미국이 비트코인을 비축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여 미국의 국가 부채를 갚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로 35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을 국가 부채 문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둘째 : 미국은 비트코인을 이용해 달러의 가치를 보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과거 금 태환 제도처럼, 비트코인이 달러의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가 흔들리거나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비트코인을 통해 미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에는 '신규 비트코인 매입'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즉, 정부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 없으며, 민형사상 자산 몰수나 벌금 등으로 수취한 비트코인만을 비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추가 매입을 통해 세금을 활용하거나 추가 자산을 마련하는 방식은 지양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비축량이 얼마나 증가할지, 그리고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화폐도 비축 자산에 포함될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특히,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향후 5년간 매년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해 총 100만 개를 보유하겠다는 법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는 공화당이 현재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친가상 화폐 성향의 인사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비트코인의 전략자산으로서의 역할과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정책은 앞으로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크지만, 국가의 전략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이 인정받는다면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비트코인이 미국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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