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1. 14:30ㆍ경제
금융위 가상자산 간담회, 업비트 누가 갈까?
금융위원회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누구를 참석자로 내세울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금융당국과 소통을 주도하던 이석우 대표가 제재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내부에서도 신중히 논의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 가상자산업계와 논의… 주요 의제는?
금융위원회는 3월 12일 오후,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가상자산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 문제를 중심으로 거래소의 내부 통제 방안과 운영상 어려움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원화 거래소와 한국디지털에셋(KODA) 같은 수탁업체들이 초청됐습니다. 다만, 대주주 문제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고팍스는 불참이 확정됐으며, 코인원도 참석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업비트, 대표 대신 김형년 부회장 나설까?
업계의 관심은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가 어떤 인사를 내세울지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석우 대표가 금융당국과 직접 소통했지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제재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차관급인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만큼, 기업 대표급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앞서 여당이 주최한 민당정 간담회에서도 이 대표 대신 김 부회장이 참석한 바 있어, 이번에도 같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두나무 측은 **"참석자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제재 속 눈치 보는 가상자산업계
최근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와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업계가 금융당국의 기조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열린 민당정 간담회에서도 일부 원화 거래소는 초청받지 못한 상태에서 직접 참석 의사를 밝히고 회의에 참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현장 실사 여부와 시기에 따라 거래소들의 입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당국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거래소들이 섣불리 입장을 표명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가상자산업계와 금융당국이 어떤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갈지, 그리고 업비트가 어떤 인사를 내세울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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