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건강식품

돼지기름, 건강에 해롭다는 오해와 진실

자연을 내손에 2025. 4. 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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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돼지기름’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포화지방이 많아 심혈관 질환의 주범이라는 주장, 동물성 지방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상식이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연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돼지기름에 대한 오해가 점차 풀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부 식물성 기름보다 더 건강할 수 있다는 반전 사실이 주목받고 있죠.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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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돼지기름 이미지
지방이 붙은 돼지고기 사진

돼지기름, 알고 보면 '착한 지방'

돼지기름, 즉 라드는 포화지방이 주성분이긴 하지만, 단일불포화지방도 45%가량 포함하고 있어 올리브유와 유사한 지방산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단일불포화지방은 ‘좋은 지방’으로 불리며,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라드에는 비타민 D도 풍부합니다. 현대인들이 부족하기 쉬운 이 지용성 비타민은 면역력 강화, 뼈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식물성 기름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돼지기름의 영양학적 가치는 생각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제된 식물성 기름 사진
정제된 식물성 기름

비교 대상: 정제된 식물성 기름

반면, 시중에서 흔히 쓰이는 정제된 식물성 기름은 고온 처리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생성되기 쉽습니다. 특히 콩기름, 해바라기유, 옥수수유 등은 다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데, 이는 산화되기 쉬워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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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들 식물성 기름이 ‘식물에서 나왔기 때문에 건강하다’는 인식 아래 무분별하게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산화된 식용유는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후라이펜 돼지고기 요리
후라이펜 돼지고기 요리

전통 식문화로 보는 돼지기름

우리 조상들은 오랜 세월 동안 돼지기름을 요리에 활용해 왔습니다. 김장철 돼지고기 삶은 국물로 무말랭이나 나박김치를 무치고, 갓 도축한 고기로 만든 수육과 국밥이 추운 겨울을 나게 해 줬죠. 이런 음식들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됐던 이유는 자연에서 얻은 지방을 정제 없이 썼기 때문입니다.

현대 영양학에서도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섭취한 지방은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과도한 섭취는 어떤 음식이든 문제가 되지만, ‘무조건 동물성 지방은 나쁘다’는 단편적 시각은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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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먹는 법

●  돼지기름을 건강하게 활용하려면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고온 요리에 활용하기: 산화에 강한 돼지기름은 튀김, 볶음 등 고온 조리에 적합합니다.

  신선한 원재료 사용: 오래된 고기에서 추출한 기름보다는 신선한 돼지고기를 사용해 직접 만든 라드가 가장 좋습니다.

  적절한 양: 지방은 하루 에너지의 약 25~35%를 차지하면 적당하므로, 과도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히려 잘 활용하면 건강한 식생활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편견보다는, 현대 영양학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음 번 요리할 때는 한번 돼지기름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채소기름보다 더 건강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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